지곡초등학교(교장 조현복)는 학생들의 심미적 감성 역량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마을에서 활동 중인 미술가들을 초청하여 다채로운 작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3월에는 관성도예의 백진호 작가를 초청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별한 도예 수업을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은 흙가래를 쌓아 형태를 만드는 타래기법, 흙을 얇게 펴서 형태를 만드는 판상기법, 초벌된 기물에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도예 기법을 익혔다.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머그컵, 접시, 과자 그릇 등 실용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각 작품은 학생들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다채로운 형태와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4학년 김○○ 학생은 "처음에는 물컹거리는 흙을 다루기가 어려웠지만,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좋아하는 고양이 그림을 그려 넣은 예쁜 컵을 만들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창의적인 표현력뿐만 아니라, 작품에 담긴 정성과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곡초등학교는 도예 수업을 시작으로 붓글씨 쓰기, 민화 그리기, 공예품 만들기 등 매달 새로운 주제의 미술 체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은 연말에 함양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이웃 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대하여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