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홍보관

‘꽃길’의 여정을 펼친 오케스트라 하모니
김해 진영중 오케스트라 제13회 정기연주회 개최

김해 진영중학교(교장 신동진)는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는 매년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과 학부모님, 지역민, 교육관계자들을 모시고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등굣길맞이 연주회를 비롯해 스승의 날 찾아가는 연주회 등 교내에서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2024. 경남예술교육축제인 ‘하나의 울림’에도 참여하여 예술(음악)중점학교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한 바 있다.

이번 연주회는 ‘꽃길’을 주제로 Stage 6까지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총괄지휘자는 김정순 교사로 Stage 1 꽃의 왈츠, 파랑돌, Stage 3 스페인 교향곡 1악장, 도둑까치 서곡, 콘체르토 디 아모레, Stage 4 흰수염고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Stage 5 Frozen 1·2, Stage 6 존 윌리엄스 사운드트랙 하이라이트, 어벤져스 메들리를 지휘하였으며, Stage 2 장미서곡 축제, 아리랑 랩소디는 황정환 교사가 지휘하였다. 두 선생님의 지휘 하에 오케스트라 단원(단장 이연우, 악장 배서영 외 76명)과 합창단원(최연우 외 23명), 바이올린 협주자(박서형), 협연교사(임종용, 한순욱)가 ‘꽃길’이라는 주제로 총13곡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여 감동과 여운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꽃의 왈츠’는 호프만의 동화를 바탕으로 작곡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 수록된 곡으로, 꽃의 여러 모습과 아름다움을 상상하게 하는 선율이 특징이다. 이를 시작으로 빠른 템포와 리드미컬한 선율을 통해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전통춤인 파랑돌의 활기찬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파랑돌’, 관악합주의 역사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고전 명작을 관현악으로 편곡하여 더욱 웅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장미축제 서곡’, 밀양 아리랑을 빠른 3박자와 다양한 리듬 형태로 새롭게 탄생시킨 ‘아리랑 랩소디’, 카덴자 풍의 강렬한 도입부로 시작되어 화려한 기교의 바이올린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 1악장’, 사랑의 행복과 기쁨, 우울과 갈망 등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들려주는 ‘콘체르토 디 아모레(Concerto D’Amore)’, 작은북의 연타로 웅장하고 장대한 군악풍으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인 ‘도둑까치 서곡’ 등을 연주하였다.

또한 진영중학교 합창단과 협연한 교사 임종용, 한순욱은 ‘흰수염고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통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처 받지 않고 자신 앞에 펼쳐진 세상을 자유롭게 헤쳐가며 자신만의 꽃길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연주를 총 기획하고 지휘한 교사 김정순은 “음악은 걷다가 우연히 만나는 ‘꽃길’처럼 힘든 순간에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위로와 휴식과 여유를 제공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관객의 모든 마음속에 아름다운 ‘꽃길’이 생겨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연주회의 취지를 밝혔다.

지휘자 교사 황정환은 “음악은 팀워크와 협력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협동심과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으며, 바이올린 협연 무대에 오른 박서형 학생은 “3년동안 학업과 음악을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바이올린을 켜면 쌓여있던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모든 연주 시간이 행복했다. 연주회 때는 긴장되긴 하였지만 오케스트라와의 조화로운 연주로 청중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교사 오준석 또한 “함께 나아가며 성장하는 예술중점학교의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고 그 감격을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진영중학교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창단되어 10년 넘게 경상남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예술중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6명의 전문 강사와 음악교사가 합심하여 1인 1악기 계발과 음악 교육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진영중의 자랑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