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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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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가족에게 권하는 1월의 책(초등고)-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 등록자명 경상남도교육청 밀양도서관
  • 등록일시 2024-12-20
  • 조회수 12
자신만만한 음치거북이들.jpg

★모든 순간을 즐기는 거북이 되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때, 실수라도 하면 어쩌지? 긴장한 탓에 목소리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상상만 해도 머리가 쭈뼛 서는 기분이다. 그로 인해 비슷한 상황을 두려워하는 트라우마까지 생길지도 모른다. 바로 여기, 과거의 기억으로 고통 속에 사는 수탉 성악가 ‘카실도’가 있다.

‘카실도’는 젊은 시절 유명한 성악가였다. 그의 이천 번째 단독 공연이 열렸던 날, 무대 위에서 실수로 인해 더 이상 노래를 하지 않고 숨어 지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음치 거북이들의 합창단 수업 제의가 들어오게 된다. 왕년에 나름 잘 나갔던 카실도는 음치 거북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자존심이 상했지만,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수락한다. 거북이들을 처음 만난 날, 노래 실력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하지만 거북이 합창단 ‘원더풀’의 목표는 경연 대회 1등. 그들의 노래 실력은 코 고는 소리보다 더 못한 수준이지만 거북이들은 언제나 즐겁다.

어느 날, 경연 대회가 텔레비전에 생중계될 거라는 소식을 들은 카실도는 관객들 앞에서 실수했던 그 사건이 떠올라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어떻게 피할까 고민하던 찰나, 아프다는 핑계로 수업에 나가지 않게 되지만 오히려 거북이들은 걱정하며 집으로 찾아온다. 혼자 있고 싶은 카실도, 거북이들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마는데….

이 책은 2023년 스페인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즐기는 거북이의 모습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안 좋은 기억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현재’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다. 과정을 즐기는 거북이들의 모습에서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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